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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진출한다

등록 2022-03-30 11:05수정 2022-03-30 12:55

뉴욕주 인디언포인트 원전 해체
크리스 싱 미국 홀텍 최고경영책임자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홀텍사에서 원전해체 사업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맺고 서명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크리스 싱 미국 홀텍 최고경영책임자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홀텍사에서 원전해체 사업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맺고 서명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홀텍과 뉴욕주에 위치한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의 프로젝트관리(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PM계약으로 공사계획 수립, 화학 제염,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홀텍 소유의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도 합의했다.

홀텍은 현재 미국 내 소유 중인 인디안포인트 원전과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이 첫 번째 PM으로 참여할 인디안포인트 원전은 총 3개호기(2317㎿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으로, 1962년 10월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 3호기까지 영구 정지된 뒤 5월에 홀텍으로 소유권 이전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으로 초기단계부터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해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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