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일대의 모습.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이번주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번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초구 아파트값도 0.01% 내렸다. 서초구는 지난주까지 강남3구에서 유일하게 보합을 지켰으나 2020년 6월1일(-0.04%)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됐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하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고, 강동구는 지난주 -0.02%에서 금주 -0.03%로 내림폭이 커졌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다 대선을 앞두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으나 경기(-0.03%)와 인천(-0.02%)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씩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0.24%), 대구(-0.13%) 등도 낙폭이 지난주보다 크게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광주시 아파트값이 상승을 멈추고 보합 전환됐고 시흥(-0.15%), 화성(-0.11%), 광명(-0.03%), 오산(-0.06%) 등지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대선 후보들의 광역급행철도(GTX) 연결 공약 등 개발 호재가 있는 평택과 의정부시는 각각 지난주 보합과 0.01% 하락에서 이번주 나란히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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