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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시 땅값 상승률 7.06%…2년 연속 전국 최고

등록 2022-01-24 11:12수정 2022-01-25 02:36

국토부 2021년 지가 동향 조사
서울 5.31% 올라 평균 웃돌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일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일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지난해 세종시 땅값이 7% 이상 오르며 2년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의 ‘2021년 4분기 지가 동향’을 보면, 지난해 세종시의 연간 누적 땅값 상승률은 7.06%를 기록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전년(10.62%)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에서 집값이 많이 뛴 시·도로 꼽혔다. 서울이 5.31% 올라 뒤를 이었고 대전(4.67%), 대구(4.38%), 경기(4.30%), 인천(4.10%), 부산(4.04%) 등의 차례였다.

세종시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등으로 인한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집값이 뛴 데 이어 토지 투자 수요도 늘고 있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0.49%포인트 확대된 4.17%를 기록했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2016년 2.70%에서 2017년 3.88%, 2018년 4.58%로 2년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가 2019년 3.92%, 2020년 3.68%로 상승 폭이 둔화했는데, 지난해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의 땅값 상승률은 3.17%를 기록했다. 세종과 대전, 대구 등 3곳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고, 나머지 시·도는 평균 이하였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시흥시가 6.99%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는 3기 새도시에 광명·시흥 지역이 대거 들어가고 신구로선이 신규 광역철도에 포함되는 등 개발·교통 호재로 땅값이 치솟았다. 뒤이어 경기 하남시(6.85%), 대구 수성구(6.67%), 경기 성남 수정구(6.58%), 부산 해운대구(6.20%), 경기 과천시(6.11%), 부산 수영구(6.03%) 등 차례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민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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