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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나를 닮아있는 딱 하나의 주거공간 ‘페르소나 원픽’이 뜬다

등록 2021-12-01 16:03수정 2021-12-01 20:29

피데스개발 ‘2022~2023 공간 7대 트렌드’ 발표
팬데믹 이후 ‘일과 휴식의 균형’ 중시돼
‘벌크업 사이징’ 등 트렌드 변화 예측
피데스개발 제공
피데스개발 제공

오는 2022~2023년에는 ‘자아를 담은 나만의 공간’을 뜻하는 ‘페르소나 원픽(Persona One-pick)’이 새로운 공간 트렌드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부동산개발회사인 피데스개발은 1일 ‘2021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비롯해 ‘전문가 세션’, 그리고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 등을 바탕으로 도출한 ‘2022~2023 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7가지 트렌드는 △페르소나 원픽 △멀티 어드레스 △구심역의 법칙 △세대 빅뱅 현상 △벌크업 사이징 △룸앤룸, 룸인룸 △현가실상 작용 등이다.

페르소나 원픽은 소비자들이 ‘나의 자아를 담은 내 것 또는 공간’을 갖고 싶어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공간에 반영하는 현상을 뜻한다.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집으로 가꾸는 작업 등이 이에 속한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앞으로 주중에는 휴양지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주말에는 도심으로 가 쇼핑을 즐기는 ‘멀티 어드레스(복수의 주소)’ 생활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하철과 고속철 등 역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여드는 ‘구심역의 법칙’이 강화되고,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등 각 세대가 나뉘고 연결되는 ‘세대 빅뱅’ 현상도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공간을 줄이는 다운사이징 또는 미니멀리즘이 유행했다면, 이제는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로 인해 더 넓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른바 ‘벌크업 사이징(Bulk-up Sizing)’ 현상으로, 바닥면적의 증가 뿐만 아니라 실내 천장고를 높여 3차원 체적을 늘리려는 경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공간 내부 방의 용도는 변화무쌍하게 진화될 전망이다. 휴대용 홈오피스 캡슐부터 오메가룸(나만의 취미를 즐기는 방)까지 방 속에 방이 들어서는 ‘룸앤룸, 룸인룸(Room & Room, Room in Room)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현실에 기반해 가상세계가 열리고, 가상세계가 현실에 영향을 주는 ‘현가실상’ 작용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예컨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나의 취향에 맞춰 갈 곳을 추천하고, 내가 한 경험이 데이터로 분석되어 새로운 트렌드가 된다는 것이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장은 “이제는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할 수 없는 일상이 됐고 일과 휴식의 새로운 균형이 중요해졌다”며 “기존 패러다임을 초월하는 공간 수요가 두드러지면서 이에 맞는 공간개발, 공간 서비스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데스개발은 지난 2009년부터 정기적으로 공간 트렌드를 발표해 업계 및 소비자와 공유하고 미래 공간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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