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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알파돔시티, 시민들의 공간 ‘컬처밸리’ 선보이며 13년 대장정 마무리

등록 2021-12-01 10:58수정 2021-12-01 15:06

공공기여물 ‘컬처밸리’ 이달 개방
국내 최대 복합개발사업 성공적 완공
김상엽 대표 “시민 즐겨찾는 명소 될것”
최근 완공된 성남 판교새도시 ‘알파돔시티 컬처밸리’
최근 완공된 성남 판교새도시 ‘알파돔시티 컬처밸리’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남의 광장, 어린이와 청년 등 미래세대에게는 꿈과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인 판교새도시 중심부에 들어선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이 이달 공공시설인 ‘컬처밸리’ 개방을 끝으로 13년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알파돔시티 전체 사업을 총괄한 김상엽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대표는 “국내 최대 민관 공동 개발사업 알파돔시티의 마지막 퍼즐인 컬처밸리는 576억원이 투입된 공공기여 사업”이라며 “입주자들과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컬처밸리는 판교역을 둘러싼 4개 대형빌딩의 지상 3층을 공중에서 연결해 환상형의 보행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구름다리를 연결한 사례는 다수 있지만 4개의 건물을 환상형으로 연결한 보행 구조물은 컬처밸리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특히 환상형 구조물 외벽 유리에는 길이 220m, 높이 2.8m의 미디어사이니지(외벽 스크린 보드)가 설치된 게 특징이다. 미디어사이니지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최첨단 영상으로 제공해, 시민들이 야외 중앙광장에 앉아 파노라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꾸며졌다. 컬처밸리 내부 보행로는 전시회나 북카페 등 행사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민관합동 컨소시엄이 투자를 시작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알파리움’ 주상복합 아파트(931가구)와 현대백화점 등이 들어섰으며 휴렛팩커드, 카카오, 네이버, 크래프톤 등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현재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알파돔시티는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었던 지난 2000년대 활발하게 시작된 국내 민관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 중에서도 판교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으로 인해 가장 촉망받던 사업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단군 이래 최대규모의 복합개발사업으로 불리던 서울 용산역세권의 ‘드림허브 프로젝트’마저 좌초하면서 알파돔시티도 사업 중단 위기를 겪었다. 당시 엘에이치와 지방행정공제회는 건물을 선매입하는 방식으로 개발방식을 변경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 네이버 등의 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상궤도에 올렸다. 총 사업비 5조원을 들여 13만7527㎡ 대지에 주거 및 상업시설 등 131만2400㎡의 건축물이 들어섰다. 총 건축면적으로 따지면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25만4000㎡)의 4.8배에 이른다. 김 대표는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성공한 국내 최대 규모 복합단지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싱가포르 래플스시티와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등 세계적인 복합단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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