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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관광명소 인천 소래포구항 새로 짓는다

등록 2021-11-02 10:56수정 2021-11-02 19:56

창사 이래 첫 항만공사 수주
637억 규모…내년 초 착공
소래포구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소래포구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금호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항만 건설사업에 진출했다.

금호건설은 2일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위치한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원에 있는 월곶 포구의 노후화된 접안시설, 외곽시설, 어선수리장 등을 새로 짓는 것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며, 2022년 초 착공이 예정돼 있다. 총사업비는 637억원 규모다.

소래포구와 월곶포구는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이에 금호건설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주민 및 방문객의 안전을 고려해 내진 및 내구성을 1등급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 소래포구에는 소래철교 워터스크린, 수변 산책로 등을 설치하고, 월곶포구에는 원형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한 달빛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항만 사업 첫 시도가 수주로 연결된 만큼 금호건설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공사는 국내에서 발주된 항만 시설 중 최초로 기술형 입찰로 실시됐다. 기술형 입찰이란 설계, 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도록 하는 입찰 방식이다. 금호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항만 사업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신사업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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