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수도권 3기 새도시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2차 사전청약 접수가 25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2차는 지난 7월 진행한 1차(4333호)보다 공급물량이 갑절 이상인 데다, 중형 주택형 공급도 늘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11개 지구, 1만102호에 대한 사전청약 일정이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3기 새도시, 2기 새도시, 소규모 공공택지 등에서 고루 나온다. 3기 새도시 가운데 남양주 왕숙2(1412호)에서 처음 물량이 나오며 인천 검단(1161호), 파주 운정3(2149호) 등 2기 새도시 물량을 더하면 4700여호에 이른다. 그밖에 성남 신촌(304호), 성남 낙생(884호), 성남 복정2(632호), 의정부 우정(950호), 군포 대야미(952호), 의왕 월암(825호), 수원 당수(459호), 부천 원종(374호) 등 소규모 택지에서도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추정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와 견줘 약 60~80% 수준이다. 3기 새도시인 남양주 왕숙2(4억~5억원대)와 성남지역(신촌·복정2·낙생 4억~6억원대)이 상대적으로 높고 나머지 지역은 3억~4억원대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남양주왕숙2 전용면적 84㎡가 5억6천만원대, 59㎡는 4억1천만원대로 산정됐다. 인천 검단은 84㎡가 4억1천만원대, 파주 운정3 84㎡는 4억3천만~4억5천만원 선이다. 성남 신촌의 전용 59㎡는 6억8200만원으로 이번 공급물량 가운데 추정분양가격이 가장 높다.

이번 사전청약은 사전청약 전용 홈페이지(사전청약.kr)와 모바일앱 ‘LH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접수가 이뤄진다. 공공분양은 25~29일 5일간 특별공급에 이어 다음달 1~5일 거주지역과 청약저축 납입액을 구분해 1순위자 청약을 접수한다. 신혼희망타운은 25~29일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청약 접수를 받고 다음달 1~5일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게 된다.

한편 올해 3·4차 사전청약은 오는 11월(4천호), 12월(1만3600호)에 예정돼 있으며, 3차 때는 3기 새도시 가운데 하남 교산이, 4차에는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고양 창릉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