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2 사전청약 입지. 국토교통부 제공
1만호가 공급되는 올해 2차 사전청약 접수가 25일부터 시작된다. 남양주 왕숙2, 인천 검단, 파주 운정3 등 새도시에서 이뤄지는 사전청약 물량 4700여호 중 절반은 84㎡로 공급된다. 성남 지역에서 공급되는 사전청약물량의 추정분양가는 20평대 신혼희망타운도 5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실시된 1차 사전청약에 이어 2차 사전청약에 대한 접수가 오는 25일 개시된다고 밝혔다. 공급물량은 1만100호 규모로 1차 때 4300호보다 2배 이상 많다.
2차 때는 3기 새도시 가운데 남양주 왕숙2(1400호)에서 처음 물량이 나온다. 인천 검단(1160호), 파주 운정3(2150호) 등 2기 새도시 물량을 더하면 4700여호에 달한다. 그밖에 성남 신촌(300호), 성남 낙생(890호), 성남 복정2(630호), 의정부 우정(950호), 군포 대야미(950호), 의왕 월암(830호), 수원 당수(460호), 부천 원종(370호) 등 소규모 택지에서도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성남 신촌과 의정부 우정을 뺀 나머지는 모두 신혼희망타운 물량이다.
특히 이번 2차 사전청약 때는 전용 84㎡ 공급 물량이 1차 때에 견줘 크게 늘었다. 84㎡는 새도시 3곳에서만 공급되는데 남양주 왕숙2에서는 1412호 공급 가운데 84㎡가 398호(28.2%), 인천 검단은 1162호 가운데 742호(63.9%), 파주 운정3은 2149호 가운데 1242호(57.8%) 등이다. 새도시 3곳에서 공급되는 물량 4722호 중 절반 수준인 2382호(50.4%)가 84㎡로 공급되는 것이다. 1차 사전청약 때는 인천 계양 공공분양에서는 84㎡가 공급 물량 709호 가운데 28호만 공급돼 경쟁률이 380대 1에 달했다.
추정 분양가는 남양주 왕숙2 전용 84㎡가 5억6천만원대, 59㎡는 4억1천만원대로 산정됐다. 인천 검단은 84㎡가 4억1천만원대, 파주 운정2는 4억3천만~4억5천만원 선이다. 성남시에 위치한 소규모 택지 3곳이 사전청약에 포함됐는데, 대체로 분양가가 높은 수준이었다. 성남 신촌은 59㎡가 6억8천만원 선으로 7억원대에 육박했고, 그밖에 성남 낙생은 59㎡가 5억1천만원대, 성남 복정2도 55㎡가 5억3천만원대로 20평대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도 5억원을 넘겼다.
2차 사전청약의 입주자격 등 자세한 사항을 담은 입주자 모집공고는 15일 오전 8시부터 사전청약 누리집(사전청약.kr)과 엘에이치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남은 사전청약은 11월 3차(4000호)와 12월 4차(1만3600호)가 있으며 3차 때는 3기 새도시 가운데 하남 교산이, 12월에는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고양 창릉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