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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수도권 알뜰교통카드, 대중교통비 절반 줄어요

등록 2021-10-08 15:08수정 2021-10-08 16:08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내년부터 알뜰교통카드로 충남도와 수도권간 대중교통(버스·전철 등)을 이용하면 환승할인이 추가 적용돼 요금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충남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8일 충남도청에서 알뜰교통카드를 기반으로 충남도의 광역교통 환승할인을 지원하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광역 대중교통 이용 시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수도권과 충남도 간에는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기본적으로 알뜰교통카드 혜택에 따라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또 환승 때 추가할인을 통해 지하철·버스의 기본요금 수준인 1250~1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대중교통비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충남도 버스를 타고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역으로 이동한 뒤 전철로 갈아타고 수원역까지 이동한다고 가정할 때 기존에는 버스(1500원)와 전철(2350원) 운임 3850원이 들었다. 여기에 알뜰교통카드 할인과 환승 할인이 적용되면 최대 1825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세 기관은 이번 광역 환승할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1단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 내년 4월부터 만 75살 이상 시내버스 무료이용, 만 18살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 환승할인 등을 시행한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으로 광역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알뜰교통카드와 지역별 대중교통 시책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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