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컨퍼런스 모습. 2021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조직위원회 누리집 자료 사진.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시티에 관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도시의 비전과 가치를 논의할 ‘제5회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The 5th World Smart City Expo : WSCE 2021)’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2021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컨퍼런스, 전시, 정부·기업 간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국내외 도시 전문가, 기업, 정부, 국제기구,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다. 지난 2016년 제1회 엑스포가 열렸으며 4차는 2019년에 진행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선 ‘스마트 챌린지관’과 ‘국가시범도시관’으로 구분된 전시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스마트 챌린지관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도심의 주차·안전·교통 문제 등을 해결하고 스마트시티로 전환하려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의 다양한 도전을 볼 수 있다. 또 국가시범도시관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부산)의 추진 경과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챌린지’는 민간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이 당면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솔루션을 발굴하고 적용해 보는 사업으로, 2016년 미국에서 진행한 ‘Smart City Challenge’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국형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해 최종 사업지를 선정하는 미국 Smart City Challenge 사업과 선도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시간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을 둔 유럽 ‘Horizon 2020’ 사업을 참조,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보완하여 2021년 현재 ‘시티 챌린지’, ‘타운 챌린지’, ‘캠퍼스 챌린지’, ‘스마트솔루션 확산사업’ 등으로 특성을 살려 추진 중이다.
‘시티 챌린지’는 기업과 지자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타운 챌린지’는 중소도시 규모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제안하고 적용하는 것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캠퍼스 챌린지’는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과 지자체가 같이 지역에서 스마트 서비스를 실험하고 비즈니스 모델로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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