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3㎡당 4천만원을 넘어섰다는 민간 조사기관의 통계가 나왔다.
1일 케이비(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8월 KB주택시장동향’를 보면, 지난달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당 1217만원으로, 전월 대비 16만원 상승했다. 3.3㎡로 환산하면 4023만원으로, 케이비 조사에서 자치구 전셋값이 3.3㎡당 4천만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케이비는 구별 평균 전셋값은 발표하지 않고 ㎡당 가격만 공개한다.
강남구 다음으로는 서초구(㎡당 1159만원), 송파구(㎡당 885만원) 차례로 평균 전셋값이 높았으며 도봉구는 ㎡당 507만원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4345만원이고 ㎡당 전셋값은 741만원(3.3㎡당 2450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과 ㎡당 전셋값(741만원)으로 추산한 전세 아파트 평균 면적은 86.83㎡로, 이를 각 구에 대입해 환산하면 강남구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10억5672만원으로 나왔다. 도봉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서울에서 가장 낮은 4억4022만원으로 추산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