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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에서 집 앞까지 음식 전달하는 ‘배달 로봇’ 선보여

등록 2021-07-12 11:05수정 2021-07-12 14:27

한화건설 ‘포레나 영등포’에 첫선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 제공
‘배달 로봇’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한 배달 음식을 집 앞까지 전달해주는 주거 서비스가 처음 나왔다.

한화건설은 12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상주 중인 배달 로봇이 이를 받아 주문한 집 앞까지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한 뒤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 고객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내 알린다.

한화건설은 이 서비스 도입을 위해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건물 내 단차를 없애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으며 ‘원패스키’를 배달 로봇에 탑재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포레나 영등포는 아파트 182가구, 오피스텔 11실로 이뤄진 단지로 지상 30층 3개 동으로 이뤄졌다. 한화건설은 각 동을 전담하는 배달 로봇을 1대씩 총 3대 설치해 이 서비스를 운영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로봇 배달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배달 로봇 적용 단지를 추가로 확대하고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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