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로 사막화 위험에 빠진 지역에 숲을 조성하기 위한 기금을 국제 환경 단체에 전달했다. 한화토탈의 ‘비대면 걷기 운동회’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 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이 3월 한 달 ‘비대면 걷기 운동회’를 실시한 결과, 참여 임직원 740명 남짓의 걸음 수가 1억2천만에 이르렀다고 22일 밝혔다. 모바일 앱 ‘빅워크’를 통해 모은 결과다.
한화토탈은 1억 걸음을 넘기면 숲 조성 기금을 낸다는 약속에 따라 ‘지구의 날’인 이날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에 사막화 방지 숲 조성을 위한 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기후변화로 사막화 위험에 빠진 몽골 등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1억2천만 걸음을 거리로 환산하면 6만km에 해당하며 대중교통, 자가용 등 이동 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데 따른 효과가 30년산 소나무 2200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한화토탈의 비대면 걷기 운동회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 사내 공모전’에서 비롯됐다. 가장 많은 걸음을 기부한 에너지영업3팀의 천세덕 차장은 “평소에도 걷기 운동을 즐기는데 건강도 챙기고, 지구도 살리는 취지에 공감해 평소의 2배 이상 걸었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비대면 걷기 운동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조직 문화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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