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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최태원 “사회적 가치 만들자” 스타트업과 대화

등록 2021-03-14 17:30수정 2021-03-15 02:35

서울상의 회장으로 첫 공식 행보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4일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4일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과거엔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이윤을 많이 창출해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개념이 나쁘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죠. 그러나 세상의 사회문제들이 점점 복잡해지다 보니 이제 기업도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에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사회 기여에 초점을 두고 스타트업을 하는 것처럼요.”

오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에 공식 취임하는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서울상의) 회장이 첫 공식 행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초점을 두고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예고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공유 주거 하우스인 ‘맹그로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4명의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돈만 버는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만드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이날 영상은 1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공유 주거 서비스 스타트업인 엠지아르브이(MGRV) 조강태 대표를 비롯해 비대면 진료 기업인 제이엘케이(JLK) 김동민 대표,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인 코액터스의 송민표 대표, 여성·아동의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디엠의 강혜림 대표가 참석했다. 모두 대한상의의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기업들로, 일부 기업들은 정부 규제로 인해 사업 길이 막힌 상태다.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4일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4일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 회장은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규제 타파’만 외칠 것이 아니라, 근거와 데이터를 통해 ‘설득’할 것을 주문했다. 규제를 없앴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나 피해자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이를 덜어낼 수 있는 근거와 데이터를 갖춘다면 규제 개혁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규제 샌드박스를 이용해서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지만 비즈니스 오너 관점에서만 생각하면 좀 그런 거 같다”며 “(정책 입안자인) 상대편 관점에서 ‘무엇을 얘기해줘야 저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것을 상의하고 같이 고민해서 일을 진행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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