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프로야구단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새 이름이 ‘SSG 일렉트로스’가 되는 걸까?
신세계그룹은 1일 “야구단 네이밍(작명)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와 일렉트로 마트의 캐릭터인 ‘일렉트로맨’과 관계가 있는 이름이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팀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름으로는 ‘신세계’, ‘이마트’, ‘SSG’가 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인 ‘SSG(쓱)닷컴’을 알리기 위해 ‘SSG’를 팀명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일렉트로스’를 상표권 출원한 점을 고려할 때 ‘SSG 일렉트로스’가 새로운 구단의 이름이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최근 기존 에스케이팬들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도 “와이번스 이름을 지켜달라”는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구단 이름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구단을 출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