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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한화, 프랑스 토탈과 미 태양광 공략

등록 2021-01-14 20:56수정 2021-01-15 02:13

미국에 2조원 규모 합작회사 설립
한화에너지(174파워글로벌)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발,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 모습. 사진 한화그룹 제공
한화에너지(174파워글로벌)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발,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 모습. 사진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프랑스에 기반을 둔 세계적 에너지기업 토탈과 총액 2조원 규모의 태양광에너지 개발사업 합작회사를 미국에 설립했다. 국내 기업이 국외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권과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글로벌 에너지기업이 자본력을 댄 첫 사례다.

한화에너지는 14일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적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토탈과 미국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며 “한화에너지의 태양광사업 역량과 토탈의 브랜드, 자본력이 결합해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50%씩 지분을 나눠 투자하기로 했다.

토탈은 2019년 한해에만 매출 1762억달러(193조원)를 올린 기업으로, 엑손모빌, 로열더치셸 등과 함께 세계 5대 메이저 석유회사의 하나다. 한화에너지는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을 통해 미국 내 총 10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권을 갖고 있는데, 이 가운데 1.6기가와트에 해당하는 사업을 이번 합작회사가 개발, 운영하게 된다. 미국 6개주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12곳을 설치할 계획으로, 한해 30만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미 174파워글로벌이 발전소 한 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점찍은 한화그룹은 수년째 미국 등 국외 태양광 관련 사업권 확보에 힘써왔다. 원래 토탈은 세계에서 원유·가스 생산과 정제·판매 등으로 수익을 올려왔지만, 오일 시장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오고 있었다. 이 회사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35기가와트 발전량 확보를 목표로 한 가운데, 때마침 미국 태양광 사업권을 가진 한화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토탈이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사업권과 발전소 개발, 건설, 엔지니어링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안다”며 “국외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탈의 쥘리앵 푸제 이사도 한화에너지를 통해 “이번 합작회사가 (회사가 목표로 한) 신재생에너지 35기가와트 확보의 첫 단계로, 한화와 장기적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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