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기탁했다. 이방수 ㈜LG CSR팀 사장(왼쪽)과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LG제공
엘지(LG)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기탁하는 등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이웃 돕기에 나섰다.
엘지는 8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에 12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엘지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천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 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엘지전자 등 엘지 계열사들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부문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를 위해 임직원 참여형 비대면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엘지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다문화가정 아동과 장애인을 위한 동화책 음성녹음 및 영화자막 제작에 나섰고, 엘지디스플레이는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김치를 전달했다. 기존에는 매년 임직원들이 직접 김장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완성된 김치를 구매했다. 엘지디스플레이가 지난 16년 동안 전달한 김치는 총 185만톤(9만2천 포기)에 달한다.
엘지유플러스도 국내 현대미술 작품 60여점을 ‘희망아트 나눔경매’로 판매해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며, 엘지 씨엔에스(CNS)도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프로그램인 ‘코딩지니어스’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기존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송채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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