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SK 8개사, 재생에너지 전력조달 ‘RE100’ 한국 최초 가입

등록 2020-11-01 12:59수정 2020-11-01 16:19

2일 RE100 가입 신청, ‘재생에너지 100% 전력 조달’
주요 관계사도 RE100 준하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에스케이(SK)그룹 8개 회사가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에 한국 최초로 가입한다.

1일 SK는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8개사가 오는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SK 8개사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된다. RE100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 받으며,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100%로 늘리게 된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약속이다.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에 시작했다. 현재 구글·애플·GM·마이크로소프트·BMW·이케아 등 전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했다.

SK 8개사는 향후 정부가 시행을 준비 중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이 한국전력과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한국전력에 신재생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하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는 ‘녹색요금제’ 등이 있다. 지분 투자도 주요 방법 중 하나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SK는 “SK E&S, SK에너지, SK가스 등 화석연료(정유·석유화학·가스)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는 가입 대상이 아니지만 RE100에 준하는 자체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은 회사 단위 가입 조건에 따라 이번에 가입은 못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OEM 및 기관투자자들의 요구를 감안하여 RE100과 동일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는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세’(탄소배출량이 높은 수입제품에 관세 부과) 도입을 검토하는 등 친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RE100과 같은 저탄소·친환경 경영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은 “이상기후 등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발생량을 줄이자는 친환경 흐름에 한국 기업이 본격 참여하게 됐다.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100은 세계 모든 기업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1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인식 아래 2014년에 출범한 민간 주도의 글로벌 환경 캠페인이다.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라서 목표 불이행에 따른 처벌은 없지만 기후변화 대응 강화,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관리 강화 등을 감안할 때 RE100에 가입한 이상 반드시 추진해야 할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전세계 전력 사용량이 많은 주요 다국적 기업들이 가입 대상이다. 10월말 현재 가입한 전세계 263개 기업의 연간 사용 전력량은 281테라와트시(TWh)로, 세계에서 19번째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호주(244TWh)의 전력 사용량을 초과한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1.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2.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3.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OLED vs 미니LED TV…화질·내구성·가격 ‘재격돌’ 4.

OLED vs 미니LED TV…화질·내구성·가격 ‘재격돌’

갤럭시 S25 국내 사전판매 130만대…S24 뛰어넘었다 5.

갤럭시 S25 국내 사전판매 130만대…S24 뛰어넘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