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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소폭 상승했지만…슈퍼마켓 크게 떨어져

등록 2020-10-11 15:29수정 2020-10-12 02:03

대한상의, ‘2020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발표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유통업계도 업황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업태에 따라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특히 중소 슈퍼마켓은 빠른 배송을 앞세운 전자상거래업체와 간편식품을 강화하고 있는 편의점 사이에 껴 잔뜩 움츠려들 모양새이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보면, 슈퍼마켓의 경우 4분기 전망치는 61로 3분기(71)에 견줘 1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4분기 전망치는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한 지난 2분기(6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는 전체 지수가 전분기(82)보다 소폭 상승한 85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조사 대상 업체 중 슈퍼마켓 업태의 올 겨울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둡다는 것을 뜻한다. 소매유통업체 1천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되는 이 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100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 대한상의는 “신선식품에서 당일배송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고 간편식품은 편의점과 경쟁해야 하는 등 경쟁업체에 끼어 있는 구조에서 매출을 진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온라인·홈쇼핑 업종은 조사 대상 업태 중 유일하게 100을 넘긴 108이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패딩이나 코트 등 단가가 비싼 상품 주문이 늘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도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로 기준치를 조금 밑돈 96이었다.

대형마트는 여전히 불황의 그림자가 짙었다. 이 업태의 전망값은 조사대상 업태 중 가장 낮은 54였다. 다만 3분기(51)보다는 3포인트 상승했다. 대한상의는 “여름 시즌 동안 식품과 가전에서 매출 증가가 일부 버팀목이 됐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소비자 발길이 끊겼다”며 “‘즉시배송 서비스’와 같은 돌파구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등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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