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호암과학상 2개 부문으로 분리
호암재단이 내년부터 호암과학상을 두 부문으로 분리해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호암재단(이사장 김황식)은 내년부터 기존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부문과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호암재단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 따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장려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호암상은 2021년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으로 시상된다.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게 되며 과학상의 확대 개편에 따라 총 상금은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어난다.
호암상은 삼성의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사회 공익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로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에 업적을 이룬 인사들에게 상을 수여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으며 올해 제정 30주년을 맞았다. 올해 30회 시상까지 모두 152명의 수상자들에게 27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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