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시가총액 100위 기업 순위 변동 분석’
현대모비스·포스코·삼성물산은 시가총액 10위권밖 밀려나
현대모비스·포스코·삼성물산은 시가총액 10위권밖 밀려나
코로나19 팬데믹이 국내 시가총액 기업 순위를 크게 바꾸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와 포스코, 삼성물산이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대신 삼성에스디아이(SDI), 엘지(LG)생활건강, 카카오가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기업분석 전문연구소인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가 26일 공개한 ‘2020년 1월2일 대비 5월22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순위 변동 분석’을 보면, 올해 초 시가총액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모비스는 6위에서 12위로, 포스코는 9위에서 16위로, 삼성물산은 10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이와 달리 삼성에스디아이는 18위에서 7위로, 엘지생활건강은 12위에서 8위로, 카카오는 22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순위는 우선주 주식종목을 제외한 보통주 기준이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놓고 보면 이 가운데 89곳의 순위가 변동했고 8곳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새로 시가총액 100위 안으로 진입한 기업 가운데 가장 크게 약진한 곳은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씨젠이다. 씨젠은 올해 초 시가총액 순위 220위에서 최근 69위로 151계단 뛰었다. 바이오기업인 알테오젠도 시가총액 195위에서 72위로 100대 기업에 합류했다.
시가총액 1, 2위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대비 5월22일 시가총액은 각각 11.7%, 14.1% 떨어진 상태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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