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감시위 유일한 사내 이사 이인용 고문 MBC 기자 출신으로 미전실 근무 이력 9일 기자간담회 열어 준법감시위 구성 발표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위원회 사내 위원으로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 고문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그룹 전반의 준법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새롭게 만든 기구로 위원장은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 맡았다.
8일 삼성 관계자 말을 들어보면, 준법감시위원회의 사내 인사로 이 고문이 참여한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위원장인 김 전 대법관과 사내 인사인 이 고문, 그리고 나머지 외부 인사 5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김 위원장은 9일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원장 수락 배경과 함께 위원회 구성,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기자 출신인 이 고문은 2005년 보도국 부국장으로 근무하다 같은 해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3년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을 거쳐 현재는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배이기도 하며 김 전 대법관이 삼성전자 백혈병문제 조정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가깝게 일한 바 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