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환경설비 개선에 오는 2021년까지 1조700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먼저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를 2021년까지 폐쇄하고 3500억원을 투입해 최신 발전설비를 세울 계획이다. 나머지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등에는 3300억원을 들여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 등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밀폐식 구조물인 사일로를 포함해 179만t 규모의 33개 옥내저장시설을 운영 중인데, 내년까지 3천억원을 투입해 40만t 규모의 사일로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슬래그 냉각장 신설과 환경집진기 증설 등에도 9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환경설비 개선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5%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환경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경북도·대구시와는 ‘미세먼지 저감 공동대응 협약’을 차례로 맺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