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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세계 수소경제 어디까지 왔나

등록 2019-01-17 18:28수정 2019-01-17 20:40

일본·미국·독일 등 수소정책 시행 중
아직 재생에너지 보완, 연구개발 단계
수소를 새 에너지원으로 개발하려는 시도는 일본·미국·독일·오스트레일리아·중국 등이 하고 있다. 다만 일본·미국·독일은 재생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맞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할 방안이란 측면에서 접근하고, 오스트레일리아는 수소가 추출되는 갈탄(탄화 정도가 가장 낮은 석탄)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활용해 수소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은 모두 상업화가 아닌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 목표치는 17일 한국 정부가 제시한 것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뒤 ‘자립형 에너지’ 공급을 내세우며 수소경제 육성을 시작했다. 2017년 12월 일본 에너지각료회의에서 채택된 ‘수소 기본전략’에는 2030년까지 수소차 80만대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900곳을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 정부가 이번 로드맵에서 제시한 수소차 2030년 180만대, 수소충전소 2040년 1200곳에 견줘 목표치가 낮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활발하게 수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풍력발전의 잉여전력과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윈드투에이치투’(Wind2H2) 프로젝트가 가장 눈에 띈다. 캘리포니아는 재생에너지 투자·보급이 활발한 만큼, 재생에너지를 수소에너지로 전환해 저장하는 사업도 그만큼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보급 목표는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천곳이다.

‘재생에너지 강국’인 독일도 수소에너지를 재생에너지와 보완 관계로 설정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50%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은, 태양광·풍력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전해(물전기분해)’(P2G)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시설을 라인란트 정유소에 2020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30년까지 수소차 180만대, 수소충전소 1천곳을 설치한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수소 수출에 관심이 크다. 수소가 추출되는 갈탄이 풍족해서다. 대표적으로 빅토리아주 러트로브 계곡의 갈탄으로 수소를 생산한 뒤 액화시켜 일본 고베시로 수송하는 ‘에이치이에스시’(HESC)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아직 실증 연구(~2021년) 단계다. 갈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CCS)도 연구 중이다.

중국은 제조업 프로젝트 ‘중국 제조 2025’에 새 에너지 자동차를 육성 산업으로 정해 지원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천곳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다만 수소 제조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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