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관계자가 협력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 서부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한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5곳이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융복합 연구개발(R&D)을 추진한 사례 등으로 정부가 공인하는 동반성장 우수기관으로 꼽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공기관 및 공기업 5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9개 기관이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7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상생협력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동반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고자 2007년부터 해마다 시행하는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우수·양호·보통·개선 등 4개 등급으로 분류되는 평가등급은 민간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각 기관의 추진실적과 중소협력사 대상 체감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매긴다.
올해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동서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중부발전, 산업단지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국토정보공사, 한국원자력연료 등 모두 9개다. 우수 등급 기관수는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반면에 양호 등급이 모두 20개 2개 줄었다. 인천공항공사 등 22곳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마사회, 석탄공사, 석유공사, 산업안전보건공단, 인터넷진흥원, 정보화진흥원, 주택관리공단 등 7곳은 상생협력 노력이 미흡해 개선 등급을 받았다.
우수 등급 공공기관 가운데 동서발전은 스마트발전소에 적용할 수 있는 4차산업형 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 중소기업들에게 최근 4년동안 30건의 공동 연구개발 과제의 연구비 215억원을 지원했고, 29건의 기술검증용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중소기업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산업단지공단은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 수출애호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별 간담회를 열고, 신흥국 시장개척단을 12차례 조직해 35건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네트워크 구축에 성과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임직원 성과평가에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며, 영세 가스판매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출지원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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