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한국지엠 경영 실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3일 오전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한국지엠의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재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산업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그간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국지엠 관련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며 “한국지엠의 지난 수년간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지엠 쪽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일자리와 지역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지엠과 지속 협의할 것”이라며 “지엠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한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 성실히 협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한국지엠 지분의 17.02%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76.96%는 지엠 본사가, 6.0%는 상하이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의 대규모 손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16개 자료를 요구했지만, 한국지엠은 6개만 제출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해 논란이 됐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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