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달말 미국을 방문하는 경제사절단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참가한다.
23일 대한상의는 대기업 총수 등을 포함한 52명의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4대 그룹 가운데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과 구본준 엘지(LG) 부회장은 먼저 참가가 확정됐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어 최고 전문경영인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지에스(GS) 회장,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씨제이(CJ) 회장, 구자열 엘에스(LS) 회장 등이 사절단에 합류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은 사절단 명단에서 빠졌다. 포스코와 케이티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최고경영진의 사절단 합류를 놓고 홍역을 겪었다.
대한상의는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대미투자·교역, 미국 사업실적 및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대기업 10곳 외에도 중견기업 14개사, 중소기업 23개사, 공기업 2개사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