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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에도 승진잔치 없었다

등록 2017-05-12 17:00수정 2017-05-12 18:10

삼성전자, 부품 부문 후속인사
사상최대 실적·조직 확대에도
승진규모는 2015년 견줘 70%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디에스(DS·부품)부문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반도체 호황과 파운드리 사업부 신설 등 조직 확대에도 승진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삼성전자는 12일 부사장 5명·전무 10명 등 임원 42명을 승진시키는 후속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부품 부문 승진 규모는 2015년말 정기인사에 견줘 70% 수준에 불과했다. 디에스 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59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배가 넘어, 예년보다 더 많은 임원 승진이 점쳐지기도 했었다.

또 시스템엘에스아이(LSI·대규모 집적회로) 사업부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를 분리하는 조직개편도 했다. 애플이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삼성에 맡기던 반도체 생산을 전문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로 옮기자 부서간 벽을 만들어, 고객을 안심시키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실적 상승과 조직 확대에도 승진 인사 폭은 줄었다. 삼성은 지난해 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이재용 부회장과 그룹 미래전략실이 수사를 받자 매년 하던 사장단·임원 인사를 미뤘다.

<인사명단>

◇DS(부품)부문 <승진> △부사장 이정배 장성진 최시영 한재수 황성우 △전무 강석립 강임수 김민구 김형섭 송재혁 양장규 임백균 정기태 최진혁 한진만 △상무 김동준 김성한 박준수 박진환 박철홍 박현정 손영수 송기환 송두근 오정석 오화석 이동헌 이석원 이재욱 이치훈 임용식 정상일 정의옥 조학주 최병갑 홍성민 홍영기 <선임> △마스터 권혁준 남성현 박종철 최한메 허준호 <보직이동> ◇부사장 △시스템LSI사업부장 강인엽 △파운드리사업〃 정은승 △반도체연구소장 강호규 △TP센터장 최정혁 △LED사업팀장 정태경 △미주총괄 최주선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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