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자이너 마크 제이컵스가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2010년 봄과 여름을 대비해 다채로운 색감 등을 강조한 아프리칸 스타일의 의상을 선보였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컵스 제공
[2010 새해특집|두근두근 월드컵] 월드컵 ‘클릭’ 쟁탈전
천연색감·편안함 부각
천연색감·편안함 부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여느 때와 달리 패션계도 반응을 하고 있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스타일은 월드컵의 또다른 묘미다. 패션계에서는 이런 요소를 담은 것을 ‘아프리칸 스타일’이라 부르며, 올해 패션계를 관통할 하나의 열쇳말로 여기고 있다. ‘아프리칸 스타일’은 이미 2010년 봄여름 패션쇼에서 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옷 자체에는 편안함을 담았지만, 자연을 닮은 색깔을 써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지난가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패션 위크’에서는 아프리카 출신 디자이너 4명의 그룹쇼가 펼쳐졌다. 아프리카에서 자란 그들이 디자인한 의류가 수놓은 무대는 진짜 ‘아프리칸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이뷔통의 수석 디자이너인 마크 제이컵스의 ‘마크 바이 마크 제이컵스’의 패션쇼에서도 천연 색감에 편안함을 강조한 듯한 옷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열린 런던 패션 위크에서도 아프리칸 스타일은 빼놓을 수 없다. 이 패션쇼에서 아프리칸 스타일로 눈길을 끈 디자이너는 ‘폴 스미스’. 자연스럽게 원단을 휘감은 듯한 원피스와 아프리카의 원시 부족들의 족장들이 둘렀던 것 같은 액세서리 등은 폴 스미스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월드컵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스포츠용품 업계이다. 아디다스는 올해 월드컵을 위한 첫 축구화로 ‘프레데터 익스’를 내놓았다. 프랑스 축구 전설인 지네딘 지단과 함께 디자인한 10번째 축구화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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