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23)씨가 에스케이텔레콤 기업광고의 모델로 등장했다.
배씨는 최근 방영되기 시작한 에스케이텔레콤 기업광고에 주인공으로 등장해 초원을 배경으로 얼룩말과 함께 달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배씨는 정신연령이 5세 수준이 자폐증 장애인으로 2001년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대에 풀코스를 완주하고 국내 최연소로 철인 3종 경기까지 완주해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그를 모델로 한 영화 ‘말아톤’이 흥행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올해의 장애 극복상’을 수상했다.
에스케이텔레콤 쪽은 “ ‘희망의 메신저’로서 배씨의 역할과 ‘투모로우 팩토리’라는 슬로건 하에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려는 에스케이텔레콤의 역할이 일치한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상업성이 배제됐고 배씨의 달리는 모습이 여러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점 때문에 배씨의 어머니 박미경씨도 출연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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