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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색다른 맛 추구하는 젊은층 선호 수입맥주·생수 잘 팔린다

등록 2008-08-15 18:44수정 2008-08-15 19:23

1년새 판매 30%~50% 늘어
회사원 김아무개씨(31)는 집에서 맥주를 한두캔 정도 먹고 싶을 땐 호가든이나 칭다오 맥주를 산다. 김씨는 “국산보다 약간 비싸지만 독특한 맛이 있고 뭔가 색다른 분위기”라며 “작은 사치랄까 하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편의점 등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상품들이 있다. 바로 수입맥주, 수입생수, 수입과자 같은 수입 간식거리다.

편의점 체인 지에스25의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입맥주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49.5%, 수입생수는 28.3%에 이른다. 수입과자도 75%나 됐다. 할인점인 이마트에서도 수입생수의 지난 1~7월 매출 증가율은 43%, 수입맥주는 39%로 다른 품목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전체 생수 매출 가운데 수입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월말 1.8%에서 7월말 2.3%로 늘어났고, 수입맥주는 지난 1월말 10.5%에서 7월말 13.3%로 늘었다.

수입맥주로는 호가든, 하이네켄, 칭다오, 아사히, KGB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 맥주와 비슷한 가격대도 있지만 50% 이상 비싼 제품도 있다. 에비앙, 볼빅, 페리에, 아쿠아베이비워터 등 수입생수도 국산 생수보다 훨씬 비싸다. 가장 인기있는 에비앙의 경우 편의점에서 1500원으로 국산 가운데 가장 비싼 삼다수(750원)의 두배값이다.

지에스25 관계자는 “젊은 층은 국외여행 경험을 통해 이런 수입 브랜드들에 많이 익숙해진데다, 똑같은 물이나 맥주를 먹더라도 뭔가 더 스타일리시해보인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대학생은 병모양이 예쁜 에비앙 생수는 다 마신 뒤에도 계속 물을 담아가지고 다니는 ‘재활용’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제품들은 국산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단가가 대부분 1000원~3000원대로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 가격저항감이 낮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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