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캐시백 사업 기반…광고·컨설팅 등 주력
에스케이그룹이 마케팅 전문회사인 에스케이마케팅앤컴퍼니를 본격 출범시키면서, 광고업계의 지각변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마케팅앤컴퍼니의 이방형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케이캐시백 사업을 기반으로 한 제휴 마케팅 사업, 광고 사업, 시장조사와 마케팅 컨설팅 사업을 1일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며 “신규 사업을 계속 개발해 2013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출범에 광고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계열사 광고물량 규모 때문이다. 에스케이그룹의 지난해 광고비는 에스케이텔레콤 1204억원, 에스케이에너지 332억원 등 모두 2천억원대로 에스케이마케팅앤캠퍼니가 계열사 광고물량만 확보해도 단숨에 상위권 광고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쪽은 당분간 광고 사업보다 신규 마케팅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출자금 3800억원 가운데 3000억원 가량을 오케이캐시백 인수에 사용했다”며 “만약 광고 사업에 주력하려 했다면 광고회사를 인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사업은 여러 사업들 가운데 하나일 뿐, 주력 사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광고인력을 둘러싼 영입 경쟁은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마케팅앤컴퍼니는 올해 안에 외부전문가 영입과 신규 채용을 통해 광고제작 관련 인원만 수십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