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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작년 광고비 7조9800억 4.7%↑

등록 2008-02-26 20:02

주요매체별 총광고비 추이
주요매체별 총광고비 추이
인터넷·케이블 등 27% 급성장
지상파TV 3.5%↓, 신문 4.6%↑
지상파방송과 신문, 잡지, 라디오 등 4매 매체의 광고비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을 비롯한 뉴미디어 광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은 지난해 매체별, 업종별 광고집행비를 조사한 결과 국내 총 광고비가 7조9897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상파방송과 신문, 잡지, 라디오 등 4대 매체의 광고비가 전년보다 0.6% 성장한 4조6524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보인 반면, 케이블텔레비전과 온라인, 위성텔레비전 등 뉴미디어의 광고 매출은 전년에 견줘 27.7%나 늘어난 1조870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대 매체가 전체 광고비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8.2%로 전통 매체의 영향력을 유지했다. 특히 지상파 광고는 전년보다 3.5%가 줄었으나 신문 광고는 애초 3%대 성장 전망을 웃도는 4.6% 성장률을 보였고, 잡지도 5.4%가 늘어 전파매체보다 인쇄매체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제일기획은 신문 광고비가 예상보다 나은 것은 금융·보험·증권업종의 광고비가 눈에 띠게 늘고 분양 및 부동산 광고도 꾸준했던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총 광고비의 경우, 국제적인 금융불안과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8월 베이징올림픽과 월드컵 지역 예선 등 대형 스포츠 행사와 내수 회복에 대한 소비심리 개선으로 광고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보다 4~5% 성장한 8조3000억~8조4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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