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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다른 기업 신기술에 눈도장…최태원·정의선 등 ‘열공’

등록 2024-01-10 18:50

CES 2024
정의선 현대차 회장(가운데)이 시이에스(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부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에게 투명 마이크로 엘이디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옥기원 기자

시이에스(CES)가 9일(현지시각) 개막하자마자,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부지런히 전시관을 돌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동향을 살폈다. 정보통신(IT) 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사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간 협력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로 이번 시이에스에서 공개된 투명 마이크로 엘이디(LED) 등을 살펴봤다. 정 회장은 투명 스크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머물며 “이제 모든 유리창을 디스플레이화하자고 하겠다”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투명 스크린은 향후 투명도와 내구성이 강해지면 차량 전면 유리창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투명한 유리 사이로 영상과 글자를 투영할 수 있어 자동차 앞유리를 내비게이션이나 차량 정보 표시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에스케이(SK)그룹 부스를 찾아 최재원 에스케이 수석부회장과 수소연료전지를 에너지로 운행하는 미니 기차에 함께 탑승했다. 정 회장은 전날 “수소는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말하며, 수소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또 엘지(LG)전자 전시관에선 찾아 미래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알파블’을 살펴봤다.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각) 엘지(LG)전자 부스에서 미래형 콘셉트카인 ‘알파블’을 타보고 있다. 알파블을 ‘차 안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로 사용자의 이동과 휴식 상황에 맞춰 차량 내부가 시시각각 변한다는 목적으로 자율주행과 영상디스플레이, 게임 기능 등이 탑재됐다. 연합뉴스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인공지능 집사 로봇인 ‘볼리’를 주의 깊게 봤다. 최 회장은 임성택 부사장(삼성전자 한국총괄)에게 “가격이 얼마냐”고 묻기도 했다. 최 회장도 엘지전자 전시관의 알파블에 직접 탑승해 차 안에서 영상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천장 디스플레이 등을 체험했다. 최 회장은 전시관을 둘러본 뒤 투명 마이크로 엘이디(LED)가 가장 신기했다고 전했다.

허태수 회장은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삼성전자, 현대차, 엘지전자 등 주요 전시관을 돌았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의 신기술이 그룹 주력인 에너지, 유통, 건설 분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주로 살폈다고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은 계열사 롯데정보통신 전시관을 찾아 메타버스를 체험했고, 소니·파나소닉 등 국내외 기업 전시관을 방문했다.

개막 첫날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전시관은 전체 행사장 중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이었다. 엘지전자의 투명 올레드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폭포 조형물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오전 내내 전시관 진입이 어려울 정도였다. 최근 마약 혐의를 벗은 가수 지드래곤(권지용)도 이날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전시관 등을 찾아 큰 관심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옥기원 최우리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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