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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스마트폰 총정리…역대급 스펙과 새로운 경험, 당신의 선택은?

등록 2023-09-26 07:00수정 2023-09-26 10:06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을 찾은 시민들이 새로 출시된 갤럭시제트(Z) 플립5와 폴드5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을 찾은 시민들이 새로 출시된 갤럭시제트(Z) 플립5와 폴드5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30대 회사원 윤아무개씨는 산 지 4년 된 갤럭시에스(S)10 스마트폰을 보며 고민에 빠졌다. 전에 썼던 아이폰으로 갈아탈 지, 접히는 폴더블폰을 살 지, 몇 달 더 기다려 새 갤럭시에스24로 바꿀 지, 고민을 거듭해도 결론은 나지 않는다.

더욱이 70만원부터 200만원대의 스마트폰 가격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웬만한 피시(PC)나 세탁기 같은 생활가전 가격을 넘어선다. ‘폰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자신에게 적당한 스마트폰을 고르기 위해 성능과 가성비 등을 더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 프리미엄폰 원한다면 ‘아이폰 vs 갤럭시S’

요즘 스마트폰 시장에선 ‘초프리미엄 전쟁’이 한창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제트(Z) 플립5를 출시했고, 애플이 최근 아이폰15 시리즈 판매에 나서서다. 젊은 층 ‘갬성’을 자극하는 폴더블폰과 ‘명불허전’ 아이폰의 대결 결과는 올 하반기 최대 관심꺼리다. 플립5와 아이폰15 출고가는 각각 139만원, 125만원이다.

스펙은 아이폰15가 앞선다. 플립5는 액정이 접히는 힌지의 특성에 따라 1200만 화소급 카메라를 갖춘데 비해, 바(막대)형인 아이폰15는 4800만화소에 2배 광학 줌 기능을 가진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경우, 이이폰15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3㎚(나노미터) 칩셋 ‘에이(A)17’(프로 모델 기준)을 장착해, 개인용컴퓨터(PC)에 준하는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우주선 소재로 쓰이는 티타늄 케이스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새로운 경험’ 측면에선 플립5가 아이폰15를 멀리 따돌렸다는 평가가 많다.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넣고, 접힌 상태에서 3.4인치 크기 외부 액정화면으로 문자를 보내고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아이폰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액정이 접히는 선을 기준으로 화면을 분할해 2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기도 편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스마트폰 100대 중 2대만이 폴더블폰이란 점에서 희소성도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 새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 새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AFP 연합뉴스

아이폰은 낯설고, 바형 안드로이드폰에 익숙한 소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에스24 시리즈를 기다려볼 만 하다. 부품 협력사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갤럭시에스

24 프리미엄 모델엔 5천만화소에 3배 망원 줌 기능을 가진 카메라, 티타늄 케이스, 최대 5천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 등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경쟁 중인 퀄컴이 애플 칩셋을 뛰어넘는 스냅드래곤8 젠3 탑재를 예고한 것도 성능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가성비 중요하다면 ‘중국 or 6개월 법칙’

가성비가 중요한 소비자라면, 중국산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려볼 만 하다. 샤오미 ‘레드미노트12 플러스 5지(G)’는 아이폰과 갤럭시에스 출고가의 절반 가격(60만원 안팎)으로 프리미엄폰 수준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최대 2억화소급 메인 카메라를 갖췄고, 6.67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5천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성능이 갤럭시 중저가 모델 에이(A)7 수준(디멘시티1080)이고, 부품 간 호환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가 국내에서 ‘낫싱폰2’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낫싱 제공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가 국내에서 ‘낫싱폰2’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낫싱 제공

남들과 다른 이색 스마트폰을 쓰고 싶다면, 영국 스타트업이 내놓은 낫싱폰2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6.7인치 올레드(OLED) 액정에 5천만화소급 카메라, 4700mAh 배터리 등 스펙에서 프리미엄폰에 밀리지 않는다. 스마트폰 안을 투명하게 제작해 불빛이 들어오는 디자인과 90만원대 가격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낫싱폰과 샤오미폰은 고장 시 수리를 맡길 서비스센터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애플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으면,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에스23 펜에디션(FE)과 아이폰에스이(SE)4 시리즈를 기다리면 된다. 각각 직전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에스23과 아이폰14를 기반으로 만든 보급형 모델로, 개발 비용이 덜 들어 출고가가 낮다. 10월 이후 출시될 펜에디션은 삼성전자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2200을 탑재하고, 갤럭시에스23에 준하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배터리 성능을 갖췄다. 두 제품 가격은 70만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프리미엄폰을 쓰고 싶은데 높은 출고가가 부담이라면, 신제품 출시 6개월 뒤에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신제품 출시 뒤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부품 생산 수율이 좋아지며 부품 공급 단가가 내려가 출고가 인하 요인이 커질 수 있어서다. 애플 협력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 생산 수율은 개발 초기 70% 안팎에서 출시 뒤 6개월~1년이 지난 뒤에는 95% 이상으로 높아진다. 수율이 높아질수록 부품 공급단가도 낮아져 출고가가 인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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