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가 국제 환경 인증인 인터내셔널 환경성적표시(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EPD)를 획득했다. 엘지전자 제공
엘지(LG)전자의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600리터급)’가 글로벌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인 ‘인터내셔널 환경성적표시’를 획득했다. 가전업체가 생산한 냉장고 가운데 인터내셔널 환경성적표시 인증을 받은 최초 제품이다.
엘지전자는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이동언 엘지전자 터키법인장(상무)이 세바스티안 스틸러 인터내셔널 환경성적표시 최고경영자(CEO) 등으로부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노르웨이 환경성적표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는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와 진공 단열재를 적용, 냉동 사이클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성적표시는 제품의 생산, 운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해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친환경제품 수요가 늘면서 환경 관련 인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엘지전자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규정(ESPR)’과 같은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증에 도전했다. 이현욱 에이치앤에이(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전무)는 “혁신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환경 관련 인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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