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설치가 완료된 오비맥주 광주공장 전경. 오비맥주 제공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를 생산한다?’
오비맥주가 업계 최초로 태양광으로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이 에너지를 사용해 맥주를 생산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비 맥주는 전날 광주광역시에 있는 생산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 준공식’을 열었다.
오비맥주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알이(RE)100’에 동참하고자 공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광주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총 2.6메가와트(㎿) 규모로, 생산 가능한 연간 전력량은 3.7기가와트시(GWh)다. 이는 광주공장 소비 전력의 약 11%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오비맥주는 해당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면 광주공장에서 탄소 발생을 연간 약 1709톤 줄일 수 있다고 예상한다.
오비맥주는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를 완공할 계획이다. 3개 생산공장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기가와트시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오비맥주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량의 11%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주류업계 이에스지(ESG) 선도기업으로서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충당 계획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경영 고도화에 힘써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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