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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포스코퓨처엠 “2030년 매출 43조, 영업이익 3조4천억 목표”

등록 2023-08-28 17:05수정 2023-08-28 19:12

1년 만에 양극재·음극재 생산 목표 60%, 12.5% 상향 조정
“중국에 원료 의존 불가피…기술 개발로 극복 노력”
2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전선포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2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전선포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28일 공개했다. 이차전지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매출 3조3천억원·영업이익 1689억원)을 냈는데, 8년 이내에 10배 이상 실적을 늘리겠다는 포부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전발표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15만5천톤에서 100만톤으로 6배 늘리고, 음극재도 8만2천톤에서 37만톤으로 4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030년 목표로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1년 만에 각각 63.9%, 12.5% 올린 것이다.  

특히 양극재는 2030년 100만톤 생산으로 전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생산 69만5천톤, 북미·유럽 생산 24만톤, 중국·인도네시아 포함 아시아 6만5천톤 생산 목표를 세웠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양극재 생산 목표에 대해 “올해 확정된 수주 물량이 많고 추가 물량이 계속 들어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2030년 시가총액 100조 가보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주가는 전 영업일보다 9500원(2.05%) 오른 47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시가총액 100조’를 언급했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차전지 수요를 일으킨 전기차 시장이 계속 바뀌고 있고, 이차전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변수다. 전세계적으로 판매가 급증했던 전기차는 미국 시장에선 재고가 쌓이고 있다. 보조금을 받더라도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 가격도 수요 확대의 장애물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주력이 아닌 국내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김 사장은 “리튬인산철 양극재도 연구소에서 개발을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도 가능하다”며 “올해 말까지 성과를 내려 한다”고 말했다.  

중국산 광물 의존도가 높은 것도 과제다. 김 사장은 “리튬·니켈 등을 중국에서 많은 부분을 들여오고 있다. 니켈도 인도네시아의 많은 회사들이 중국과 합작해 니켈을 조달하고 있어 원료 의존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인정한 뒤 “인플레이션감축법 해외우려단체(FEOC) 가이드라인 발표에 대비해, 중국과 별도로 인플레이션감축법 조건에 맞는 기술도 따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우려단체에서 생산한 광물을 사용한 이차전지는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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