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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세계 1·2위 의결권 자문사 “김영섭 KT 대표 후보 찬성”

등록 2023-08-15 19:07수정 2023-08-15 19:12

이달 30일 임시주총서 의결
서울 종로구 케이티(KT) 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케이티(KT) 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글래스루이스와 아이에스에스(ISS)가 김영섭 케이티(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를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데 대해 찬성 뜻을 밝혔다.

케이티 쪽은 15일 의결권 자문사인 아이에스에스와 글래스루이스가 30일 열리는 케이티 2차 임시주주총회 안건 4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선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 및 서창석 사내이사 후보 선임과 경영계약서 승인, 임직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케이티 이사회는 지난 4일 김 후보, 박윤영 전 케이티 사장,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 등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군에 오른 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해 김 후보를 대표이사 후보자에 최종 확정했다. 이사회는 “김 후보자가 오랫동안 정보통신기술 기업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엘지(LG)그룹 회장실·구조조정본부, 엘지유플러스(LGU+) 최고재무책임자(CFO), 엘지씨엔에스(CNS) 대표이사를 거쳤다.

두 자문사 의견은 케이티 지분의 44%를 차지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이날 주총에서 의결에 참여하는 주식 60% 이상의 찬성을 받으면 차기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케이티는 지난 6월 1차 임시주총에서 정관을 개정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총 의결 기준을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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