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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K-편의점 씨유, 몽골 잡고 이제 카자흐스탄 간다

등록 2023-06-20 15:11수정 2023-06-20 18:55

BGF리테일, 고려인 3세 유통기업과 협업
내년 상반기 1호점…“젊은층 많아 잠재력 커”
비지에프 리테일 이건준 대표(왼쪽)와 신라인의 신안드레이 대표가 19일 서울 삼성동 BGF사옥에서 씨유 카자흐스탄 진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지에프리테일 제공
비지에프 리테일 이건준 대표(왼쪽)와 신라인의 신안드레이 대표가 19일 서울 삼성동 BGF사옥에서 씨유 카자흐스탄 진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지에프리테일 제공

‘몽골, 말레이시아 이어 이번엔 카자흐스탄까지 케이(K) 편의점의 영토를 확장한다!’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기업 ‘신라인’과 손잡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비지에프리테일은 신라인이 만든 편의점 전문 신설법인 ‘씨유 센트럴 아시아’와 브랜드 사용 권한,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제공하는 대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신라인은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한 아이스크림 업체다. 카자흐스탄 아이스크림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라면·냉동식품 등 편의점과 밀접한 상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라인의 신안드레이 대표는 고려인 3세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씨유 운영 시스템을 살펴보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기도 했다.

비지에프리테일 쪽은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고, 전체 인구 가운데 53%가 30세 미만 청년층인 만큼 편의점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대형마트에 견줘 소형 매장은 여전히 낙후돼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쇼핑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도 편의점 사업에 유리한 점이라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시장 잠재력을 보고 일본의 미니스톱이 먼저 진출했으나,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이듬해 철수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씨유 편의점 1호점은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며, 향후 5년 동안 500곳 이상을 출점하는 것이 목표다. 비지에프리테일은 카자흐스탄 사업을 바탕으로 인접 국가까지 추가로 진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비지에프리테일은 앞서 2018년 몽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 320곳까지 매장을 확대했으며, 2020년에는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해 18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건준 비지에프리테일 사장은 “씨유는 이미 몽골 편의점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외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지난 30여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에서도 케이 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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