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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포스코인터, 이차전지 사업 강화…탄자니아 흑연 25년간 공급

등록 2023-05-29 16:21수정 2023-05-30 02:43

25년 동안 포스코퓨처엠에 공급
SK온, 한국 배터리 최초 ‘BMS’ 인증
포스코 사옥. 연합뉴스
포스코 사옥. 연합뉴스

포스코의 종합상사·에너지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 2차전지 사업 확장을 이끈다. 포스코 계열 2차전지 사업회사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제조에 필요한 원료 조달 사업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파루 그라파이트와 2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천만달러를 투자해 25년 동안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

파루 그라파이트는 탄자니아 마헨지에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광산의 흑연 매장량은 세계 2위 규모이고, 광산 수명은 25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년 동안 이 광산에서 천연흑연을 공급받아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계획이다.

흑연은 2차전지 배터리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다. 2차전지의 양극에서 나온 리튬 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구실을 한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흑연 수요도 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시장조사 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해 “2035년 천연흑연 수요가 지난해 전 세계 공급량의 6.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의 자원투자 사업,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원료 조달, 포스코퓨처엠의 2차전지 제조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흑연 공급과 함께 동박원료 공급과 폐배터리 재활용 등의 사업을 강화해, 2차전지 원료부문 사업의 외형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소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원료의 국내 최대 공급사로, 중동·동남아·미국 등 전 세계에 80여개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지난 2월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회사 포스코에이치와이(HY)클린메탈에 블랙파우더를 공급하고 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수명이 다한 2차전지의 셀을 분리해 블랙파우더를 추출한 뒤 니켈·코발트·망간 혼합물 형태의 양극재 원료로 재사용·판매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소재 원료를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원료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적 공급망 안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에스케이(SK)온은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 최초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C)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에스케이온은 “내년 7월부터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려면 이 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발판을 조기에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북아시아 등 세계 56개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1년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 ‘유엔아르155’를 발효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있어야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서 제품을 팔 수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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