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울릉도에서 에어컨 실외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제공
육지에서 배로 3시간 이상 떨어진 울릉도로 가전제품 수리 서비스가 찾아간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오는 12일까지 울릉도에서 가전제품 특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수시로 제품을 수리하는 게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 기간 동안 울릉도에 이동식서비스 센터를 설치해 특별점검을 한다. 전담 엔지니어를 상주시켜 여름철 사용량이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가정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숙박업소, 관공서,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의 제품도 점검 대상이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때 출장비나 공임 비용은 무료이고, 기준에 따라 자재 비용도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14년부터 매해 울릉도에서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서비스 강화 정책은 고객 편의를 늘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소비자가 가전·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애프터서비스 질을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11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전문 상담서비스를 도입한 뒤 터키를 시작으로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등 40개국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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