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20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 한국조선해양 제공.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이 사흘 동안 가스선 1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2조7900억원 규모다.
한국조선해양은 20만 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엘엔지) 운반선 2척, 17만4천 입방미터급 엘엔지 운반선 4척, 8만8천 입방미터급 액화석유가스(LPG·엘피지) 운반선 2척 등 모두 2조4230억원 규모 선박 등 총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원 규모의 4만5천 입방미터급 엘피지 운반선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모두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한 것이다.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20만 입방미터급 엘엔지 운반선과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17만4천 입방미터급 엘엔지 운반선 등 6척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8만8천 입방미터급 엘피지 운반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된다. 해당 선박은 옛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선형으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된다.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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