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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엘지전자 1분기 영업익 1.5조 ‘깜짝실적’…삼성전자 처음 제쳤다

등록 2023-04-27 17:18수정 2023-04-28 02:44

고성능 생활가전 실적 개선, 전장 사업 성장 영향
서울 여의도 엘지(LG)전자 사옥.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엘지(LG)전자 사옥. 연합뉴스

엘지(LG)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실적으로 영업이익 1조5천억원을 발표했다. 고성능 생활가전과 자동차 전자장치부품(VS) 사업 등이 ‘깜짝실적’을 이끌었다. 엘지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6402억원)을 넘어섰다.

엘지전자는 27일 올 1분기 매출(연결기준)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쪽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줄었지만, 당시 일회성 특허수익 수천억원이 영업이익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냉장고 등을 파는 생활가전(H&A)사업부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8조217억원, 영업이익은 1조188억원에 이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미주와 유럽 시장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적인 제품들도 다양화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자동차 전자장치부품 사업의 성장도 빠르다. 자동차 전자장치부품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2조3865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이다. 이 역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말 8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져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게 엘지전자 쪽 설명이다.

텔레비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596억원, 2003억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 판매는 크게 줄었으나, 텔레비전을 활용해 구현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집중된 비에스(BS)사업부의 매출은 1조4796억원, 영업이익은 657억원이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021년 상반기에 단행한 휴대전화 사업 철수 등 전반적인 사업 구조 조정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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