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배전사업본부장(왼쪽에서 4번째), 김태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왼쪽에서 5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7일 경기도 판교 에이치디현대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열린 1㎿급 직류전원 공급시스템 상용운전 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에이치디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에이치디(HD)현대일렉트릭이 1분기 매출 568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8.1%는 이 회사의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은 24일 “세계 송배전 시장 호조로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률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686억원, 영업이익은 463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1.6%, 영업이익은 177.2% 늘어났다. 에이치디현대는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영업이익률은 8.1%로 지난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처음으로 8%대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이 좋은 건 중동과 북미 시장의 수요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전력기기 매출과 선박용 전장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1.4%, 88.8% 늘었다. 회사 쪽은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지역 송배전 시장 호황과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변압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연간 수주 목표도 19억4800만 달러에서 26억3400만 달러로 35%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수주액도 지난해 4분기보다 21.3% 증가해 7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2% 증가한 30억5천만 달러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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