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도시락 있어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이 늘면서 ‘반려견 도시락’까지 등장했다. 제주항공은 김포공항 출발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반려견 전용 도시락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출발 72시간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반려견용 식품 전문업체 펫스튜어드가 닭가슴살, 연어, 딸기, 방울, 양배추, 단호박, 블루베리 등을 동결 건조해 만들었다. 개를 싫어하는 승객들도 있어, 기내에서 먹일 수는 없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부터 6월25일까지 3개월 동안 반려견 동반 서비스 ‘오즈 펫 트래블’을 제공하며, 사료·간식·장난감과 접이식 그릇 등으로 구성된 반려견 여행 키트를 지급한다. 하림펫푸드 프리미엄 브랜드 ‘더리얼’의 고단백 영양 사료와 다양한 간식들이 담겼다. 반려견 동반 국제선 승객에게는 반려동물 용품 전문업체 모드니펫이 만든 장난감과 휴대 가능 접이식 식기로 구성된 키트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이 늘어서다. 제주항공의 김포·부산 출발 제주행 노선 반려동물 운송은 2021년 2334건에서 지난해에는 1만9261건으로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승객과 동반 탑승한 동물은 2019년 1만1867마리에서 지난해에는 1만4670마리로 늘었다.
제주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팻팸족’이 늘었다. 반려동물과 동반 승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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