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반텐 지역에 조성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필요한 외부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피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OTTE Chemical Indonesia)’가 반텐주에서 짓고 있는 석화단지를 위한 금융지원이 완료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책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대출·보증과 보험 등의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 기관 12곳으로부터 3조1300억원(24억 달러)을 12년 동안 장기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찔레곤 지역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롯데케미칼의 사업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LOTTE Indonesia New Ethylene)’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라인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약 5조원(39억 달러)으로 2025년 준공과 연간 100만톤의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라인 프로젝트의 사업 주체인 ‘피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는 롯데케미칼의 지분 49%,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TH)이 51%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