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5월까지 중국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43% 수준으로 복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주 13회 운항하는데 3월 말에는 주 84회로, 5월부터는 주 99회로 늘린다. 운항횟수가 3∼4월은 2019년 대비 38%, 5∼6월은 43% 수준으로 회복된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4회, 26일부터 주 7회, 5월1일부터 주 8회로 운항된다. 김포-베이징·상하이는 오는 26일부터 주 7회 운항한다. 인천-시안·선전·옌지·샤먼 등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상하이·광저우·칭다오·선양·다롄·난징 노선 등의 항공편도 각 주 1∼3회에서 주 4∼14회로 증편한다.
진에어도 제주~시안·상하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시안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주 1회, 26일부터 주 2회 운항한다. 상하이는 26일부터 주 7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4월까지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주 10회 운항을 주 89회로 늘려 코로나19 이전의 약 50% 수준까지 회복한다.
항공사들이 잇달아 중국 노선 재개 및 증편에 나선 것은 한국·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노선 운항을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발 환승 네트워크를 확대해 항공·관광산업 활성화와 인천공항 허브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 도시별 영업지점의 사전점검을 통해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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