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2조2761억원의 매출을 올려 75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년 영업이익은 1조5356억원이다. 4분기에는 매출 5조4959억원, 영업손실 395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 원료가 상승 등 대외 불안정성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완료와 고부가제품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수소·배터리·친환경제품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지속 투자 등을 통해 그린에너지·스페셜티 소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유상증자로 1조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조만간 수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쪽은 “현재 회사채 발행 여부와 규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