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제공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 올레드(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회장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주요 경영진들과 정보통신(IT)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과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퀀텀닷 올레드 패널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대형 올레드 패널의 고유 명칭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가운데 엘시디 패널 시장에선 중국에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고, 올레드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격차를 더 벌려야 하는 처지다. 이재용 회장의 기술 강조 역시 이같은 시장 상황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다.
앞서 이 회장은 이달 초에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아 교통사고 보상업무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직원들을 만났고,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을 받고 있는 청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는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에 포함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총 348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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